
로이터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셀폰에 정신이 팔려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만연하면서 캘리포니아, 테네시, 플로리다 등 일부 주정부는 법으로 학생들의 학교 내 셀폰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워싱턴주 의회는 아직 이 같은 법을 주 단위로 제정하지 않고 있지만 유일하게 긱 하버가 속한 페닌슐라 교육구만 자체적으로 이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반발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주 상원 조기교육위원장인 리사 웰먼(민-머서아일랜드) 의원은 핸드폰 사용에 따른 부주의 운전이나 야한 영상의 유포행위 등은 주법으로 단속하지만 학생들의 학교 내 셀폰사용 규제에 관한 문제는 시정부와 교육구 등 지자체가 관장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총 8,700여명의 학생을 포용하고 있는 페닌슐라 교육구의 크리스 하겔 디지털교육 국장은 수업시간 중 핸드폰에 몰입하는 학생들이 근래 급증했다며 이는 학생들이 팬데믹 기간 중 각자 가정에 격리된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소셜미디어에 의존했던 습관 탓이라고 풀이했다.
하겔은 금년 학기부터 교육구 네트워크를 봉쇄해 학생들의 SNS 접속을 차단했고 수업 시작 전이나 방과 후 및 점심시간에만 핸드폰을 사용하도록 자체규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핸드폰을 주머니나 가방, 또는 개인 락커에 자발적으로 보관하고 수업시간 중엔 꺼내지 말도록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하겔은 이 규칙을 위반하는 학생들에게 ‘3 스트라이크’ 처벌 방식을 적용한다며 첫 번째는 경고를 주지만 그 뒤부터는 핸드폰 압수 및 영구 사용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일선 교사들과 교장들은 물론 학부모들과 대다수 학생들도 이 규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겔은 밝혔다.
학생들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각자 자리에 차분히 앉았고 수업 집중도 또는 협업 참여도와 급우들 간의 대화도 늘어났으며 점심시간에는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는데도 그 대신 친구들과 어울리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하겔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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