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몬드 지역에서 최근 아시아계 주민들이 잇달아 주택침입 절도피해를 당하자 이는 십중팔구 인종을 표적으로 한 범행인 것으로 피해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KING-5 뉴스가 보도했다.
레드몬드의 호손 동네에 거주하는 라지브 란가파는 지난달 가족과 함께 잠깐 외출한 동안 도둑이 들어 집안을 온통 난장판으로 만들고 여권과 귀금속 등이 들어 있는 금고를 훔쳐갔다고 말했다.
란가파는 현관의 감시 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자신이 집을 나선지 30분 후에 도둑들이 들었다며 방바닥마다 옷들이 널려 있었고 서랍이란 서랍은 모두 뒤죽박죽 돼 열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란가파의 집 근처에 사는 다른 인도인 주민 네루 고얄도 비슷한 시기에 빈집털이 도둑 피해를 당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 게시 글을 통해 크리스마스 날 도둑피해를 입었음을 알리고 저축의 일부로 15년 이상 모아 놓은 것들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하소연했다.
고얄 여인은 자기 집 근처의 다른 가구도 며칠 먼저 도둑피해를 입었다며 절도범들의 수법이 놀랄 만큼 똑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왜 도둑들이 두 집을 노렸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얄 여인은 도둑피해를 당하기 며칠 전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수분간 계속 현관문을 두드리고 창문 틈으로 집안을 엿봤다며 무서워서 대꾸를 하지 않았다고 KING-5 뉴스에 밝혔다.
란가파는 이들 빈집털이 도둑들이 인도인이나 기타 아시아계 주민들의 집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경찰이 피해자들을 더 자주 접촉하고 그들에게 범인체포와 도난물품 회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드몬드 경찰은 12월에 발생한 이들 사건 이전에도 2~3개월간 빈집털이 절도 사건이 5건이나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에게 집을 비우더라도 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불을 밝히고 귀중품은 외부의 전문 보관함이나 도둑이 뜯어낼 수 없는 견고한 붙박이 금고 안에 보관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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