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욕·샌프란 등 방문…美정부 고위 인사들 만날듯
▶ 미중정상회담 이후 中최고위급 방미…한반도 문제도 논의 가능성
중국의 차기 외교부장(장관)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류젠차오(劉建超)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돌아오는 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6일(현지시간) 파악됐다.
중국의 장관급 고위 인사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대만 총통 선거(13일) 직전 미국을 찾게 되는 만큼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한 미중간의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류 부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잘 아는 미측 소식통은 류 부장이 워싱턴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며, 워싱턴 체류 기간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D.C.의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홈페이지에는 9일 오전 류 부장이 참석하는 미중관계 관련 대담 행사가 예고됐다.
류 부장은 방미 기간 미국 당국자들과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 합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의 도발적 언행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와 관련,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입장이어서 그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류 부장이 방미 기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11일까지 중동 출장 예정이어서 일정이 엇갈릴 가능성도 있다.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인 류 부장은 중국 공산당의 당대당 외교를 담당하는 대외연락부의 수장으로 2022년 6월 선임됐다.
작년 친강 전 외교부장의 갑작스러운 낙마 이후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일자 기사에서 류 부장이 외교부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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