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대통령과 면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진전에 주력”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지역 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에 우려를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분쟁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작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충돌로 번질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다, 예멘 후티 반군을 비롯한 중동의 친(親) 이란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는 현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됐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전을 확보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진전시키는 등의 중동의 항구적 평화 구축 방안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문제를 시급히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또 아프리카 수단의 내부 분쟁을 종식하고 민간인 피해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중동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국무부는 소개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이후 4번째(바이든 대통령 수행 방문 제외)로 중동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튀르키예, 그리스, 요르단, 카타르, UAE를 잇달아 방문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까지 순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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