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협상단 파견·문화재청 동석 15년 만에 결론 낼지 주목

보스턴미술관 소장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 [보스턴미술관 홈페이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 문화재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이하 '사리구')와 사리를 돌려받기 위한 본격 협상이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5년째 결론을 내지 못한 협의를 가급적 빨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며 내달 보스턴미술관 관계자를 만나 대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8일 한국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관계자들은 내달 5일 보스턴 소재 보스턴미술관을 방문해 사리구(사리가 든 사리함)와 사리 반환에 관한 종단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을 계기로 사리 혹은 사리구 반환에 관한 문제가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리구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스턴미술관은 서한에서 사리가 지니는 "종교적인 의의"(religious significance)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사리 반환에 관한 조계종의 입장을 물었다. 다만 사리구에 대해서는 도난당하거나 불법적으로 이전됐다고 볼 증거가 없다면서 계속 보유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조계종은 사리와 사리구의 일괄 반환이 원칙이지만 이를 위해 사리를 우선 반환받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협의에 임한다는 입장을 최근 문화재청에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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