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6)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전미비평가협회(NSFC) 작품상을 받았다.
9일 NSFC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61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 6일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패스트 라이브즈'를 최고의 영화로 선정했다.
NSFC가 공개한 '패스트 라이브즈'의 점수는 51점으로, 2위작인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49점)보다 높았고, 3위작인 '오펜하이머'(44점)를 압도했다.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1988년 한국에서 태어난 송 감독은 주인공처럼 12살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했다.
영화 속 주인공 역은 한국계 미국 배우 그레타 리가, 그의 상대역은 한국 배우 유태오가 맡아 열연했다.
또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의 유명 독립영화사 A24와 함께 제작했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이 영화는 지난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돼 호평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미국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이어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각종 매체와 비평가들 사이에서 '올해의 영화'로 꼽힌 데 더해 이번에 NSFC 작품상을 거머쥐면서 미국 최고 권위의 오스카상(아카데미)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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