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9일 난민 보호시설에 60일 이상 거주해 온 자녀가 있는 난민 가족들을 처음으로 보호시설에서 퇴거시켰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지난해 10월16일 지속되는 난민 유입으로 난민 수용 공간이 부족해지자 자녀있는 난민 가족에 대한 60일 체류 제한 카드를 꺼낸 든 이후 처음으로 뉴욕시가 이날 약 40 가족을 실제 보호시설에서 내 보낸 것.
쫓겨난 가족 중 일부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른 도시로 향했고, 또 다른 가족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맨하탄 미드타운 소재 난민 신고 센터를 방문, 보호시설 재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자녀가 있는 난민 가족에 대한 거주 규정은 당초 학교 등을 이유로 거주 제한이 없었으나 난민 위기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가을부터 성인 난민을 대상으로 처음 규정한 60일 제한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 현재 가족이 없는 성인 난민의 체류 제한은 30일로 줄었다.
한편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이날 자녀들 둔 난민 가족에 대한 보호시설 체류 60일 제한 시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랜더 시감사원장은 “한겨울에 임산부와 가족을 퇴거시키는 잔인함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해당 정책이 어떻게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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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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