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며낸 말에 또 방어해야 하나”…법정서는 노골적으로 불쾌감 표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27년 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또 민사소송 피고가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당일에도 피해자를 공격했다.
16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법원 출석에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성추행 피해자인 E. 진 캐럴(80)에 대한 언론보도 사진과 함께 "이 여자가 꾸며낸 말에 대해 내가 또 방어에 나서야 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5억 원)의 배상을 명령하면서 캐럴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소 이후에도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가 재차 소송을 당했다.
캐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에 명예가 손상됐다면서 1천만 달러(약 130억 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원고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입장을 재차 천명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이번 민사소송을 주관하는 루이스 캐플런 판사에 대해서도 "트럼프를 너무 미워해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 안에서도 캐플런 판사를 향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캐플런 판사가 배심원단 후보들에게 '원고의 성추행 피해는 이미 이전 재판에서 확인된 사실'이란 취지로 설명한 뒤 이번 재판은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라고 강조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개를 크게 좌우로 흔들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마 당신은 자객을 보내 그꽃뱀을 제거하러 할껄
만약 당신이 얼굴도 기억 안나는 여자한테 27년전에 성추행 당했다고 법원에 나와 재판 받으려면 번개탄 사러 갈까 ?
이 나라와 한국의 보수는 멍청하고, 분별력없는 자들이다. 트럼프? 윤석열? 참 한심한 놈들이다.
나원참! 낼모레 80인데, 떡사껀으로 아직도 법원 불려다니고, 가문의 영광이다! 일반사람 같으면 번개탄사서, 조용히 차문 잠궜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