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층 많은 뉴햄프셔 경선 앞두고 ‘출신’ 관련 공세…”철자도 틀려”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목전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인도 혈통을 다시 건드리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지난 밤 니키 '님라다(Nimrada)' 헤일리의 정신 나간 연설을 들은 사람이라면, 그녀가 아이오와 프라이머리에서 이겼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녀는 그렇지 않았으며, 그녀는 심지어 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최약체 론 디샌티모니우스(디샌티스를 얕잡아 붙인 별칭)도 이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지난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를 열고 공식 경선의 막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기서 과반 득표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헤일리 전 대사를 간신히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CNN 방송은 인도계 이민자인 헤일리 전 대사의 결혼하기 이전 이름은 니마라타(Nimarata) 니키 란드하와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대사를 공격하며, 그녀의 이름을 '나마라타'도 아닌 '님라다'로 잘못 표기했다"고 지적했다.
반(反)트럼프 지지 세력의 대안으로 부상한 헤일리 전 대사는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경계해 최근 여러 차례 인도계 출생 배경을 거론하며 음모론에 기운 자격 시비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에는 헤일리 전 대사가 헌법상 미국의 정·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음모론 사이트 '게이트웨이 펀딧'의 주장을 트루스소셜 계정에 퍼날랐다.
미국 헌법 상 태어날 때부터 시민권자여야 대통령 출마 자격이 주어지는데 헤일리 전 대사 출생 당시 부모가 미국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그녀는 요건 자체를 갖추지 못했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는 근거없는 주장이다. 미국은 국적 문제에 있어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출생한 헤일리 전 대사는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태어날 때부터 시민권자다.
CNN은 "이 같은 공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쏟아냈던 인종주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출생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이후에는 그의 가운데 이름이 '후세인'이라고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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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또 가짜뉴스. 트럼프 아내가 이민자인데. 트럼프가 말한 건 국경을 무단으로 넘어온 불법이민자들. 앞뒤 다 짜르고 늘 선동질하는 미 민주당의 주류언론들. 밉다고, 질까바 치사스럽게 마구 짖어대는 NYT WP CNN 등등. 엉터리 보도를 할바에 그냥 폐간하고 길거리로 나서지.
대까리 와 쭈덩이에 떵만 들어있는 싸이코! 이런 넘을 옹호하는 한국태생 신민권자들은 또 뭐야?
치사한 놈이네.. 등치값 못하고..
결국 유색인종이라서 안된다고 떠드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