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의 우주 위협 관련 “탄도미사일 비롯해 안보리 복수 결의 위반”
▶ “중러의 고도 기동시스템 우려…손쉽게 무기체계에 이용될 수 있어”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17일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 "(북한의) 전쟁 능력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이날 우주 정책 브리핑에서 '우주에서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억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과 관련해서는 탄도 미사일을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복수의 결의 위반 등 여러 문제가 명백하게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차치하고, 대부분 나라들이 우주에의 접근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단지 위성 자체가 위협에 해당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플럼 차관보는 "북한이 우주에서 위협이 된다는 관점과 관련해서는, 그들의 전쟁 능력을 가능하게 하는 지점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는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럼 차관보는 또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위협과 관련해서는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개발 중인 우주 역량에 대해 추적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며 "우리는 그들의 고도의 기동 시스템에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이 손쉽게 무기 체계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플럼 차관보는 또한 "명백히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능력도 존재한다"며 "그 위협 속도 및 규모에 있어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성공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어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펜타곤), 괌·하와이의 미군기지, 한국의 진해·부산·울산·포항·대구·강릉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정찰위성의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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