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여행보험사인 얼라이언즈가 정신질환과 관련해 워싱턴주 주민들을 차별했다는 이유로 제소당한 후 150만달러를 주정부에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이 소송은 지난 17일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퍼거슨 장관은 얼라이언즈가 내규를 통해 치매, 정신분열증,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정신질환을 커버해주지 않으며 이를 고객들에게 적절하게 공개하지도 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는 워싱턴주의 차별금지법, 소비자보호법 및 주 보험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 합의에 따라 얼라이언즈는 보험금을 청구했다가 거절당한 고객들에게 80만달러, 주정부에 조사, 재판소송 및 배상금 분배에 따른 경비로 70만달러를 각각 지급하게 된다.
법무부는 얼라이언즈의 비리를 2019년 한 주민의 신고로 처음 인지했다며 2014년부터 시작된 조사를 통해 560여명의 주민이 정신질환과 관련한 보험커버를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한 부부는 샌디에이고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얼라이언즈로부터 57달러짜리 여행보험을 구입했지만 아들이 갑자기 자살을 시도한 후 조울증으로 입원하면서 여행 스케줄을 바꿨다며 해당경비 250달러를 아들의 치료기록을 첨부해 청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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