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순찰대가 지난달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 중지를 요구하며 시애틀 다운타운 1-5 고속도로를 5시간가량 점거했던 시위자들 중 6명을 기소하도록 검찰에 건의할 예정이다.
크리스 로프티스 순찰대 대변인은 이들의 농성시위로 I-5의 차량정체가 한 때 6마일까지 이어졌다며 다른 10명의 주모자급 참여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1월6일 머서 St. 진입로 부근의 I-5 북행차선을 차량으로 막고 연좌시위를 벌이며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과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을 요구했다. 당시 경찰은 대규모 시위대의 기습작전에 말려 한 명도 체포하지 못했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순찰대 건의서가 접수 되면 지목된 피의자들을 개인별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로프티스 대변인은 이들이 경범죄인 질서파괴 혐의를 적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I-5 도로상의 시위는 고속도로 역사만큼이나 길다. 월남전 때는 반전 시위자들이 I-5에서 행진을 벌이기 일쑤였고 경찰이 미리 알아서 차량통행을 막아주기도 했다. 지난 2020년 흑인인권 시위가 절정에 달했을 때는 몇 주 동안 I-5가 거의 매일 폐쇄됐다. 시위대의 바리케이드 차벽을 피하려고 급회전한 한 시민의 차량에 시위자 한 명이 치여 숨진 사고도 있었다.
로프티스 대변인은 고속도로가 사람과 화물과 서비스의 원활한 소통이라는 단 하나의 용도 외에는 없다며 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안전은 물론 일반 운전자들과 대중교통 및 응급 구호대 등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행위로 처벌받는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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