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앱을 이용해 음식을 배달하는 짬짜미 근로자들의 수입을 올려줄 의도로 제정된 시애틀시 조례가 오히려 역풍을 일으키며 이들의 수입을 깎아내리고 있다.
KING-5 뉴스는 1월13일 발효된 이 조례에 따라 ‘도어대시’와 ‘우버 이츠’ 앱을 통한 음식배달에 5달러 요금이 붙자마자 많은 고객들이 해당 앱을 다투어 삭제한 데 이어 이제는 배달부들로부터 일거리가 줄었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에서 오래 동안 음식배달을 해온 게리 라디자발은 지난 4일 KING-5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엔 일요일 아침에 브런치 주문이 쇄도했는데 오늘은 아직까지 한 건도 못 건졌다며 시 조례 통과 이후 음식주문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음식배달부들의 ‘금싸라기 지역’인 아마존 본사 부근에 자신을 포함한 많은 배달부들이 차 안에서 빈둥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어대시는 시 조례 통과 이후 배달부들이 팁 수입을 제외하고 시간 당 최소한 26.40달러를 벌게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한 배달부는 작년 이맘때 1주일 수입이 931달러였는데 올해 같은 기간엔 그 절반인 464.81달러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봉급인상 법’으로 불리는 이 조례를 통해 음식배달부들의 수입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끌어 올려 이들의 근로시간과 운전거리에 상응토록 한다는 취지였다. 이 조례 통과에 앞장섰던 리사 허볼드 의원과 앤드류 루이스 시의원은 작년 말로 임기가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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