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에 본사를 둔 인터넷 검색기능 평가회사 ‘레이터랩스’가 구글과의 계약이 돌연 종료됨에 따라 직원을 한꺼번에 3,700명 가까이 해고할 예정이다.
주 고용안전부는 레이터랩스로부터 오는 4월6일자로 직원 3,657명을 해고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 몇 명이 시애틀 지역 근무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 기업 아펜의 자회사인 레이터랩스는 인터넷 웹사이트의 검색능력과 조회 수를 비롯해 광고 등 컨텐트의 품격을 제3자 입장에서 공정하게 평가해주는 것이 주 업무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직원은 재택근무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레이터랩스가 I-405 고속도로변에 위치한 한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본사 직원은 300명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에 레이터랩스가 있다는 사실을 다른 입주자들이나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모르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에서 창설된 레이터랩스는 한때 저임금으로 악명 높았지만 구글 및 하청업체 직원들을 대변하는 ‘알파벳 근로자 노조’의 노력으로 지난 2022년 시간당 임금이 10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됐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아펜은 구글이 청부계약을 돌연 종결했음을 지난 1월22일 발표했다. 구글은 자체 인공지능(AI) 챗봇인 ‘바드’의 기술훈련을 위해 아펜을 고용했었다. 아펜은 구글 외에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및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로부터도 비슷한 내용의 계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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