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인기 관광 휴양지인 오카스 아일랜드의 유서 깊은 ‘로자리오 리조트 & 스파’가 매각돼 다음 주부터 당분간 1박 손님들을 받지 않는다.
새 주인의 신원과 매입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피콕은 매입자가 오카스 섬 주민이며 커뮤니티와 친근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현 주인인 아나코테스의 바토 가족은 82에이커 규모 별장을 1960년 매입, 리조트로 확장 개조해 운영해오다가 작년 3월 매물로 내놨다. 매매수순은 29일 클로즈된다.
피콕은 매각에 앞서 종업원 45명이 정리해고 됐다며 새 주인은 20일부터 리조트 문을 닫고 주 건물인 ‘모란 맨션’부터 개조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맨션엔 식당, 스파, 라운지, 연주홀, 도서실 등이 들어 있다. 1박 손님은 20일부터 3월31일까지 받지 않으며 이미 예약한 사람들은 취소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피콕은 덧붙였다.
모란 맨션이라는 이름은 시애틀 시장을 지낸 로버트 모란에서 땄다. 조선업자 출신인 모란은 이 집을 은퇴주택으로 지어 1906년부터 1909년까지 살았다. 이 맨션의 하이라이트는 1900년 제조된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와 1913년 제작된 2층짜리 에올리안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음악실이다. 정원은 시애틀의 여러 공원을 설계한 옴스테드 브라더스가 자연환경을 살려 조성했다.
모란은 실내 벽에 그림을 전혀 걸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로자리오에선 자연이 선사하는 집 밖의 아름다움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모란은 로자리오를 1938년 샌프란시스코 제조업자 도널드 림에 5만달러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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