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하렐 시애틀시장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으로 시애틀 종합성장 10개년 계획 수립, 새로운 교통징세 주민투표안 상정, 공공안전 강화, 고질적 적자예산 보완 등을 꼽았다.
하렐 시장은 20일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의 역사산업 박물관에서 연두 시정발표회를 갖고 다운타운 활성화, 경찰국 인력 보강, 홈리스와 서민들을 위한 주택 확충 계획 등 도 언급했다.
임기의 딱 절반을 채운 하렐 시장은 시정부의 지난해 주요 업적으로 산업지구의 조닝(토지 이용) 규제 완화, 경찰의 응급출동 기능을 대체할 민간기구 창설, 디스커버리 공원 내 옛 로턴 육군기지의 서민주택단지 전환 확정, 가로수 등 수목 보호조례 제정 등을 들었다.
하렐은 새로운 10개년 종합성장 계획의 발표가 이미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곧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는 시 전역, 특히 역세권과 상가 부근에 고도제한이 완화된 다양한 형태의 주택 건설과 모든 단독주택 동네에 뒤채 건축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렐은 교통징세안 내용 역시 수주 안에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도로보수와 인도건설 등 기본부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금을 신설하거나 확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재정적자의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검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렐은 경찰관 증원정책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펜타닐 과다투약자들의 응급구조 시설 확충에 700만달러를 투입하는 시책을 곧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홈리스 이슈는 시애틀 시가 독자적으로 대처해야할 사안이 아니라며 킹 카운티와 계속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운타운 활성화에 대해 그는 옛 다운타운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기존의 고식적 정책 대신 빈 사무실 건물들을 주거용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고 2026년 월드컵 대회 공동주최 도시로서의 시애틀 다운타운 모습을 일신하는 등 새로운 다운타운을 조성한다는 개념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애틀타임스는 하렐의 후반 임기를 같이 할 시의회가 지난해 선거를 통해 진보색채를 띄지 않는 새로운 인물들로 대거 바뀌어 하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시의원으로 12년, 시장으로 2년 등 14년의 관록을 쌓은 하렐은 시의원 9명 전원의 경력을 합친 것보다도 노련하다며 이 점이 앞으로 2년간 하렐의 리더십 발휘에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타임스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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