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파산신청을 낸 벨뷰 소재 부동산투자기업 ‘아이캡(iCap)’이 부채 돌려막기를 위해 ‘폰지’식 투자유치를 벌였다며 투자자들이 법원에 대응조치를 요청했다.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아이캡은 중국인 및 중국이민자를 포함한 1,8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억5,000여만달러를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상환기일이 계속 늦춰지고 이자도 받지 못하자 지난해 킹 카운티 법원에 아이캡의 크리스 크리스텐슨 CEO를 제소했다.
투자자들은 크리스텐슨이 파산신청 5년여전부터 자사자본이 아닌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부동산 매입과 개발사업에 투입하지 않고 기존 채권자들에게 지불하는 수법을 되풀이 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 아이캡을 설립한 크리스텐슨은 파산신청과 함께 CEO에서 물러났다.
파산한 아이캡의 구조조정을 맡은 팔라딘 사의 랜스 밀러 대표는 크리스텐슨의 수법이 전형적 폰지 사기라며 법원이 이를 인정해주면 사태수습이 빨리 진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리스텐슨의 변호사는 시애틀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크리스텐슨이 폰지 사기와 전혀 관계없다고 주장하고 재판과정에서 그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자들이 선임한 존 벤더 변호사는 1,800여 고객의 투자금을 한 푼도 손해 보지 않고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장 효율적으로 상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아이캡은 워싱턴주 내에 최소한 10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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