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한인 고교생이 전교 총학생회장에 당선돼 화제다.
주인공은 머킬티오 카미악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김서진(영어명 대니엘 김ㆍ16ㆍ사진)군이다. 시애틀영사관 김현석 영사의 자녀 1남2녀 가운데 아들이다.
김 군은 이달 초 실시된 ASB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전교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회장으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당초 여러 학생들이 회장 출마를 준비했으나 공부도 잘할 뿐 아니라 교내에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김군이 출마를 결정하자 후보 등록을 준비했던 다른 학생들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단독 후보로 입후보한 뒤 학생들의 지지를 통해 회장에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24~2025학년도 전체 총학생회장으로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이끌게 된다.
사실 머킬티오 카미악고교는 한인 학생이 10% 이상을 차지하면서 소수민족 가운데는 가장 많지만 백인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 총학생회장에 한인 학생이 당선되기는 아주 드문 케이스다.
김 군의 리더십과 봉사활동 등은 학교뿐 아니라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영어와 한국어가 완벽한 김군은 현재 시애틀 통합한국학교에서 보조교사(TA)로 봉사를 하고 있다. 완벽한 한국어에다 남다른 봉사정신, 탁월한 리더십 등이 눈에 띄면서 지난해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후원의 밤 행사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당시에도 유창한 한국어로 사회를 보면서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인기를 끌기도 했다.
아직 자라고 있는 고교생으로서의 장래 희망이긴 하지만 김군의 꿈도 원대하다. 최초의 한국계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김군은 이 같은 희망을 좇아가기 위해 대학 전공 등도 심사숙고해 결정할 생각이다.
김군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도 제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것이 늘 자랑스럽다”면서 “나의 모국인 대한민국과 미국을 빛낼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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