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한국의 스타트업 해외진출의 거점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는 7일(한국시간)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시행할 공관 7곳을 발표했다.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재외공관은 시애틀총영사관을 비롯해 ▲튀니지 대사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싱가포르 대사관 ▲베트남 대사관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등이다.

이들 재외공관은 현지 외교 인프라를 활용해 ▲무역박람회 연계 홍보 ▲투자상담회 ▲스타트업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에서는 11개 공관에 평균 3,000만원을 지원해 다양한 현지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원공관 수를 줄이는 대신 평균 지원 예산을 8,000만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한 부처의 자원만으로 정책 목표를 이루기 어려운 경우에는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며 “재외공관이 현지 상황에 꼭 맞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창업기업을 지원할 경우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부처간 칸막이를 혁파하고 우리 중소ㆍ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돕는 다양한 협업 사업들을 발굴ㆍ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애틀총영사관이 한국 스타트업 해외진출의 전진기지로 선정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스타벅스 등 세계적인 혁신기업들이 시애틀지역에 본사를 두고 포진하고 있는데다 한국 중소벤처진흥공단 시애틀 사무소도 설치돼 한국 기업의 진출을 돕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