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센터의 인기 아이스크림 가게 ‘풀 틸트’의 공동 창업주이며 지역사회의 ‘호인’이었던 저스틴 클라인(49)이 심장마비로 한 달 가까이 입원치료를 받다가 2일 숨을 거뒀다.
클라인의 유족을 돕기 위해 개설된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계정은 “저스틴이 귀한 아이스크림 가게를 천국으로 옮겨갔다”며 그가 평생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클라인이 동거녀 앤 매기아와 함께 2008년 개설한 풀 틸트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과 디저트는 물론 로큰롤 음악, 아케이드 게임, 핀볼 머신 등도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장사가 잘되자 발라드, 대학구(UD), 캐피털 힐, 컬럼비아 시티 등에 분점을 차려 영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화이트 센터 본점과 컬럼비아 시티 분점만 문을 열고 있다.
주민들은 클라인이 쾌활한 성격에 이웃들을 사랑했고 동료 소상인들을 도와줬으며 2020년 조지 플로이드 피살사건 이후 터진 흑인인권운동(BLM)과 2022년의 낙태자유 시위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도 팔레스타인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아랍 커피 맛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한 수익금을 팔레스타인 어린이 구제기금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인의 오랜 친구이자 고펀드미 계정 개설자인 미건 릭스는 클라인이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가치관을 추구했다며 이 같은 신념 때문에 장사가 잘 안 됐더라도 그는 기꺼이 감수했을 것이라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그의 오랜 친구이자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플리 마켓을 운영하는 조슈아 오크렌트는 클라인이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자기 마켓에 찾아와 청소 등 일을 도와줬다며 “그는 콩 한쪽도 이웃과 함께 나눠 먹을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시애틀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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