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대 은지연 회장ㆍ대니엘 윤 이사장 취임식 가져
▶ 전임 회장 영구제명 결정 속 와바 등 사업계획 밝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지난 10일 취임식을 가진 뒤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대니엘 윤 이사장과 은지연 신임 회장.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던 제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취임식을 통해 무겁지만 당찬 발걸음을 뗐다.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10일 페더럴웨이 코앰TV서 가진 은지연 신임 회장과 대니엘 윤 신임 이사장의 취임식에 앞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직전 34대 박용국 전 회장을 영구제명하고, 케이 전 전 회장 및 리디아 리 전 이사장을 6년간 자격 및 직무정지를 시키는 힘든 결정을 해야 했다.
대니엘 윤 이사장이 취임식 막판에 이 같은 징계소식을 알리면서 참석자들이 크게 놀랐지만 앞선 취임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상공회의소 임원과 이사는 물론 전임 회장 등에다 시애틀ㆍ타코마한인회, 평통 시애틀협의회,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여성부동산협회, 체육회 등 한인단체 관계자는 물론 소수민족상공회의소협의회(ECCC) 관계자까지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시애틀에서 20여년간 부동산인으로 일을 해왔던 은지연 신임 회장은 “2012년 정도부터 상공회의소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여성 직업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은 회장은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이 일어난다든지 힘들었을 때 상공인들이 시장을 먼저 읽고 주도했었다”면서 “젊은 피로 구성된 제35대 상공회의소는 ‘꿈과 실행력’을 통해 한인 상공인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포부를 바탕으로 올해도 ▲WABA 코리아엑스포 ▲상공인 창업세미나 ▲상공인 무료건강검진 ▲장학사업을 위한 골프대회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변호사인 대니엘 윤 이사장도 의미있는 취임사를 전했다.
윤 이사장은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서생(書生)적 문제의식과 상인(商人)적 현실감각’을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상공회의소가 상인의 현실감각을 통해 상공인들을 위해 힘써야겠지만 이 부문이 너무 비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생의 문제의식을 통해 원리 원칙을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새롭게 출발하려는 제35대 한인상공회의소에 대한 축하와 격려도 쏟아졌다.
박미조 시애틀영사관 부총영사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의 취임식을 축하하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면서 서은지총영사의 영어 축사를 대독했다.
이재길 타코마한인회장은 “코로나팬데믹때 저의 비즈니스가 너무 힘들었는데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았다”고 상기하며 “상공회의소가 한인 상공인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수영 평통 시애틀협의회장도 “상공회의소가 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 정치력 신장과 권익 증진에 노력해주고 특히 상공인을 위해 존경받는 모습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원규 사무총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취임식에서는 소프라노 이태미씨와 피아니스트 리사 조씨가 출연해 ‘넬라 판자지아’, ‘축배의 노래 ’ 등 축하공연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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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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