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이니셜 ‘DJT’로 우회상장…지지자 힘입어 주가 폭등세

트루스 소셜 로고[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우회상장을 통해 공식적으로 뉴욕증시에 데뷔한 26일 주가가 장중 한때 50% 넘게 뛰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의 주가는 주가는 오전 11시 현재 71달러로 전장 대비 42% 급등했다.
TMTG가 우회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스닥시장에 공식적으로 데뷔하는 것은 이날이 첫날이다.
종목코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DJT'로 바꿨다.
TMTG 주가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급등 출발하면서 변동성 확대로 개장 초반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오전 9시 40분께 거래가 재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장 대비 59% 폭등한 79.38달러로까지 고점을 높였다.
TMTG의 기업가치는 이날 뉴욕증시 공식 데뷔 전부터 가파르게 치솟아왔다.
종목명과 종목코드는 바뀌지 않았지만 TMTG를 인수한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주식이 이미 뉴욕증시에서 거래돼왔기 때문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회사다. TMTG와 같은 피인수 기업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절차를 우회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TMTG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었던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300% 올랐다.
DWAC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TMTG와의 합병을 승인했고, 이어 TMTG는 25일 합병 관련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
DWAC 주가는 종목명과 종목코드가 바뀌기 하루 전인 25일에도 35% 급등했다.
트루스 소셜의 연이은 적자 운영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가 상승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TMTG 주주 대다수를 차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공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전 11시 기준 주가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55억 달러(약 7조4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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