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당국이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자들을 적발해 경고하도록 고안된 새로운 디지털 무인단속 사인판을 관내 4개 도로에서 시험 프로그램으로 운용하고 있다.
‘스마트사인’으로 불리는 이 이동식 사인판은 1차로 퍼시픽의 밀워키 Blvd, 이사콰의 프론트 St, 시애틀의 에어포트 웨이 및 화이트 센터 등 4곳에서 7월까지 시험 운용된 후 12개 도로를 옮겨 다니며 과속운전자들과 운전 시 핸드폰 사용자, 안전벨트 미착용자 등을 적발한다.
레이더 기술을 응용한 이 사인판은 단속이 아닌 경고용이다. 사인판엔 카메라가 장착돼 있지 않으며 위반 운전자들에게 티켓을 발부하지도, 차량의 번호판 등 정보를 기록하지도 않는다.
‘스마트사인’은 해당 도로의 규정 속도를 초과한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이시오’라는 경고문을 띄우고 핸드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들에는 ‘핸드폰을 내려놓으시오’라는 경고문을 띄운다. 대신 규정을 준수하는 운전자들에게는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띄워준다.
이 첨단 사인판을 운용하는 킹 카운티의 ‘제로 목표’ 교통안전 연맹(TZTSC)은 다른 유사단체들과 함께 킹 카운티 및 주정부가 추진하는 노상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캠페인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주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813명으로 전해보다 11% 늘어난 반면 전국적으로는 오히려 3% 이상 감소했다. 경찰인력 부족으로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발부된 교통위반 티켓은 34만4,000여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52만4,000여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주의회는 각 지자체 정부가 주요 도로에 무인 단속카메라를 설치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킹 카운티는 그에 따라 학교구역은 물론 교차로의 우회전 신호위반 차량과 버스 전용차선을 침범하는 운전자 등을 적발하기 위해 단속카메라를 확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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