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워싱턴주 주민들 중 대다수는 주택을 더 많이 짓는다고 집값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포틀랜드 소재 DHM 리서치가 워싱턴주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주택을 더 많이 짓는 것과 관계없이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주택건축이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9%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대다수 워싱턴주 주민들이 더 많은 주택건축을 원한다고 밝힌 다른 여론조사들과 대조를 이룬다고 시애틀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해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72%가 주택부족을 집값상승의 원인으로 꼽고 조닝(토지용도 규정)을 바꿔 단독주택 구역에 듀플렉스와 트리플렉스들을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답했다. 2022년 킹 카운티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수가 단독주택 구역에 아파트와 콘도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워싱턴주 저소득층 주택연맹(WLIHA)의 미셸 토마스 정책국장은 아파트를 증축해 서민들의 주택난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반복된 약속이 당사자인 서민들에겐 냉소적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들은 그동안 많은 아파트들이 건축되는 것을 목격했는데도 혜택을 입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연구센터(CRES)의 메이슨 비란트 부소장은 주택증축이 집값안정의 필수요건임은 분명하다며 다만 건축부지가 절대 부족한 시애틀지역에서 고질적 주택난을 해소할 만큼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는지는 별개문제라고 밝히고 따라서 아파트의 고층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DHM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75%가 모든 커뮤니티에 다양한 소득계층의 주택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19%는 부촌과 영세민 촌이 구분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최근 켄모어 시당국은 서민아파트를 지으려던 계획을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철회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이를 “님비주의이며 워싱턴주에 해악을 끼치는 바이러스”라고 공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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