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세 인상 및 소득세 인하는 없는 걸로
▶ K-12 공립학교 교사 및 공무원 연봉 3% 인상 포함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수정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VA 주지사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7일 242개 수정 예산안을 제시했다.
수정 예산안은 이날 장관을 포함한 주정부 관계자들과 로비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표됐다. 일반적으로 버지니아 주지사들은 회기가 시작하기 전인 12월에 대대적으로 예산안을 제시하지만 수정예산안을 발표할 때는 서면으로 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에는 달랐다.
영킨 주지사는 “모두를 위한 수정 예산안을 발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번 수정안은 공화당이나 민주당, 또는 주상원의원이나 주하원의원이 아니라 버지니아 주민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제출하는 이 수정 예산안은 세금 인상도 없고 세금감면도 없이 구조적으로 균형됐고 우선순위에 투자한다”면서 “이 수정 예산안이 시간에 맞게 받아들여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글렌 주지사는 당초 판매세 인상 및 소득세 인하 예산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의회는 이를 부결했다. 영킨 주지사는 판매세를 기존의 4.3%에서 5.2%로 인상하고 주 소득세는 내리는 방식을 통해 확보된 세수를 정신병원, 교사 및 공무원 임금 인상, 차일드 케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좌절됐는데 이번에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현했다. 영킨 주지사는 알렉산드리아에 워싱턴 농구팀인 위저드스와 하키팀인 캐피털스 경기장을 유치하려고 2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부결됐다.
주상원과 하원은 17일(수) 특별회기를 갖고 수정 예산안을 포함해 최근 부결된 법안들에 대해 다시 검토한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 상하원은 주의회가 통과시킨 예산안에 대해 242개의 수정안을 내서 예산안을 제출한 주지사에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다.
스콧 서로벨(민, 페어팩스) 민주당 원내총무는 기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가진 인터뷰에서 “글렌 주지사는 자신이 극도로 대립적이고 공격적이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주지사가 예산 수정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수정 예산안은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K-12)의 공립학교 교사 및 주정부 공무원에 대한 3% 급여 인상 외에도 K-12 교육 자금을 늘렸다. 또 대학의 고등 교육 자금을 증가시켜 매년 등록금 인상을 3%로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2년간의 수정 예산안에는 K-12 교육에 대한 212억달러 예산 배정, 대학에 대한 10억달러 예산 인상, 보건과 인력에 32억달러 예산 인상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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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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