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선거에서 9명의 시의원 중 6명이 바뀐 시애틀시의회가 경찰관을 더 쉽게, 더 많이 증원하기 위한 조례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
시애틀경찰국은 지난해 2,000명 가까운 지원자 중 약 3%인 61명을 임용하는데 그친 반면 기존 경찰관 97명이 이직해 36명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처럼 낮은 임용율은 지난 10여년간 이어져왔다. 한창때는 경찰관 지원자가 연간 4,000명을 웃돌았었다.
새라 넬슨 시의장이 11일 발의한 조례 안은 지원서 제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지망자들이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대면 설득할 전담직원들을 두며, 지원서 접수부터 합격여부 결정까지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현행 시스템에서는 합격여부 결정이 3~4 개월이나 걸려 많은 지망자들이 결과를 기다리다가 다른 직장에 취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례 안은 또 신규 경찰관 임용시험을 관장하는 공공안전 시민봉사 위원회(PSCSC)에 현재 사용하는 ‘전국 시험 네트워크(NTN)’ 방식을 워싱턴주 경찰국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공공안전 시험(PST)’ 방식으로 교체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워싱턴주의 타 도시 경찰국 지망자들이 시애틀경찰국으로 눈길을 돌리도록 유도하려는 복안이다.
PSCSC의 안드레아 쉴리 위원장은 시험방식 교체가 자칫 경찰관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LA,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들이 채택하고 있는 NTN 방식은 합격률이 약 68%인 반면 PST 방식의 합격률은 90%로 상당히 높다.
한편, 시당국과 시애틀경찰국 노조는 지난주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시애틀경찰관 임금을 워싱턴주에서 최고수준으로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이는 2021~2023년에만 소급 적용되며 2024년 이후 임금수준은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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