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신저·퀘일·폼페이오 등 거쳐간 허드슨연구소 합류 발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서 마지막까지 대선 후보 경선에 남아 있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보수 싱크탱크에 새 자리를 잡았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는 15일 성명을 통해 헤일리 전 대사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니키는 외교 및 국내 정책에 있어 검증되고 능력있는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정치적 격동기에 그녀는 자유의 수호자이자 미국의 번영과 안보의 옹호자로 자리를 지켜왔다"며 "그녀가 허드슨 연구소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전 대사는 별도 성명에서 "허드슨 연구소와 협력해 미국을 가장 위대한 국가로 만든 원칙을 수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향후 정치 행보를 숙고하는 동안 연구소에서 월터 스턴 석좌 자리를 맡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유엔대사를 지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번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서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압도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슈퍼 화요일' 직후인 지난달 6일 대선 후보 경선 사퇴를 선언했다.
그녀는 사퇴 연설에서 "우리나라(미국)가 궁극적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도 첨예하게 경쟁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우리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만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헤일리 전 대사가 2028년 두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설지를 숙고하는 가운데 싱크탱크 행을 결정했다"며 "그녀는 종종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지만, 경선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며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허드슨 연구소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댄 퀘일 전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일레인 차오 전 교통부 장관 등이 거쳐 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