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민주당이 올해 11월 주지사 선거 후보로 밥 퍼거슨 법무장관을 공식 인준하지 않았는데도 당 고위층이 너무도 공공연하게 그를 편들고 있다고 라이벌 후보인 마크 뮬렛(민-이사콰) 주 상원의원이 불만을 토로했다.
샤스티 콘래드 당의장은 지난달 두 후보 측과의 비공식 회동에서 올해 각급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위한 ‘협동 캠페인’ 보조금 100만달러를 미리 받겠다며 50만달러는 6월1일까지 납부토록 했다고 뮬렛 후보가 밝혔다.
보조금을 낼 후보는 당이 지명한 간부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후보들과 면담을 거쳐 한 명만 추천하게 돼 있으며, 선정된 후보는 당이 발행하는 모든 캠페인 광고와 가가호호에 뿌리는 유인물에 빠짐없이 소개될 예정이다.
뮬렛 의원은 퍼거슨 후보가 보조비 납부자로 선정될 것은 자명하다며 이 같은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협동 보조비 선납제도는 미래 후보자들에게 ‘공포의 전례’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8월 예선에서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결선에 진출하게 돼 있는데 당의 인준을 위해 따로 돈을 내야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법무장관직을 세 차례 연임하고 있는 퍼거슨 후보는 선거자금으로 650만달러를 모아 아직도 450만달러를 남겨놓고 있는 반면 중도노선을 표방하는 뮬렛 후보는 110만달러를 모아 53만여달러를 남겨두고 있다. 뮬렛은 올해 주의회 회기에서 기후변화 대책법과 온실가스 방출권 경매제도에 공화당에 합세해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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