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짓 사운드 지역을 마지막으로 덮친 강진은 2001년 니스퀄리 지진(진도 6.8)이었고 많은 한인들이 이를 겪었다. 하지만 그보다 36년 전에 터진 디모인 강진을 겪은 한인들은 많지 않다.
1965년 4월29일 아침에 발생한 디모인 지진은 진도가 6.5로 니스퀄리보다 낮았지만 워싱턴주 사상 4번째로 피해가 컸다. 주민 3명이 건물 더미에 깔려 죽었고 4명은 심장마비로 죽었다.
시애틀타임스는 워싱턴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디모인 지진이 주민들에게 일깨워줬고 36년 후 일어난 니스퀄리 지진은 이를 입증했다고 지난 4월29일자 특집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디모인 지진은 워싱턴주 전역은 물론 오리건 북서부, 캐나다 남서부 및 아이다호 북부에 걸쳐 19만여 평방마일을 흔들어 1850년 대지진 이후 서북미지역의 4번째 강진으로 기록됐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그날 아침 8시29분 땅속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 주민들이 놀랐고, 이어 45초 동안 땅이 흔들렸다. 낡은 건물은 물론 신축건물들도 잇달아 무너졌다. 시애틀 명물 레이니어 양주장의 2,000갤런 들이 탱크가 옥탑에서 떨어져 땅이 맥주바다가 됐다. 38층짜리 스미스 타워의 펜트하우스에서 잠자던 여인은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알카이 비치에 연한 집들은 굴뚝이 모두 잘려나갔다. 워싱턴대학(UW) 풋볼구장은 약 100피트 가량이 갈라져 모래를 토해냈다. 노스벤드의 한 리커스토어에선 선반에 진열된 술병들이 거의 모두 바닥에 떨어져 박살났다.
타임스는 강진이 또 터질 경우 ▲실내에 있는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거나 층계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튼튼한 책상이나 카운터 밑으로 몸을 피하고 건물 파편에 다치지 않도록 얼굴과 목 부위를 감쌀 것 ▲운전 중인 사람들은 차량을 건물이나 다리, 전봇대 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세운 후 지진이 멈출 때까지 차 안에서 기다릴 것 ▲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건물에서 멀리 피하고 고층건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일단 건물 로비 안으로 대피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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