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이날 탑승 체험 위해 대거 몰려와 북적여

시애틀경전철 벨뷰연장선인 2호선의 열차가 마운트 레이니어를 배경으로 지나가고 있다. <사운드트랜짓 제공>
지난 2008년 주민들의 투표로 공사가 결정된 뒤 거의 10년에 가까운 공사 끝에 시애틀경전철 벨뷰 연장선(2호선)이 역사적인 개통을 한 뒤 운항에 들어갔다.
사운드 트랜짓은 27일 오전 11시 벨뷰 다운타운 역에서 리본 커팅을 하는 개통식을 가진 뒤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과 킹 카운티 의원, 벨뷰ㆍ레드몬드 시장 등이 참석했다.
2호선은 벨뷰웨이 I-90인근에 위치한 사우스 벨뷰 역에서 이스트 메인, 벨뷰 다운타운, 윌버튼, 스프링 디스트릭/102가, 벨-레드/130가, 오버레이크 빌리지, 레드몬드 테크놀로지 센터역까지 연결되는 구간이다.
사우스벨뷰역에서 머서 아일랜드 및 레이크 워싱턴을 지나 시애틀까지는 내년에, 레드몬드 테클롤로지 센터역에서 매리무어까지 연결하는 구간은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통한 8개역에서는 전동차 2대로 연결된 경전철 열차가 주 7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하루 16시간씩 매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사우스 벨뷰 역에서 레드몬드 테크놀로지 역까지 17분이 소요되며 양쪽 종점에 대형 환승장이 마련돼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하루 예상 탑승객은 4,500~5,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개통한 2호선은 시애틀과 연결이 되지 않아 반쪽짜리 개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 이용객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날 개통한 이후 새로운 교통수단인 경전철을 탑승해보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경전철 역사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사운드 트랜짓은 개통 당일인 27일과 28일에만 수천명씩이 2호선을 탑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통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기업은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이다. 레드몬드 본사와 벨뷰 사무실 등에 4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MS는 본사 및 벨뷰 사무실 등이 2호선 역과 바로 맞닿아 있다.
레드몬드 테크놀로지 센터역의 경우 MS 레드몬드 본사와 520번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있다. 특히 이 경전철역에서 MS본사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520번 도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도 건설돼 있다.
한편 이번 벨뷰 2호선에 이어 현재 노스게이트까지 연결돼 있는 시애틀경전철 1호선이 오는 8월말 린우드까지 연장해 개통할 예정이어서 시애틀지역 대중교통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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