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의 재정난에 따라 산하 10개 공공보건소가 문을 닫게 될 위기에 처하자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이 재원 마련을 위해 재산세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벨뷰, 커클랜드, 아번, 페더럴웨이 등지에 소재한 이들 공공 보건소는 홈리스, 불법체류자, 마약중독자, 무보험자, 극빈층 임산부, 영어 불통자 등 사회의 밑바닥 주민들을 진료하고 필요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해주는 킹 카운티의 ‘1단계 지원’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카운티 관계자는 이들 공공보건소의 운영에 연간 6,600만달러가 소요되며 연방 및 주정부로부터 4분의3을 지원받아도 카운티 정부가 2,000만달러를 보태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간 3,5000만달러의 예산결손에 시달리는 카운티 정부는 이를 감당하기가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콘스탄틴 행정관은 재산세 인상 규모에 관해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재산세 인상안이 카운티 소유인 하버뷰 메디컬센터의 확충을 위한 명목으로 추진돼 주민투표 아닌 카운티 의회의 결정사안이라며 통과되면 공공보건소를 하버뷰 부속기관으로 개편해 이들의 재정난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콘스탄틴은 올가을 카운티 의회에 재산세 인상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의회가 이를 가결해 내년 초 발효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전에 손봐야 할 관련 규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연간 7만여명의 극빈자들을 치료비 납부능력 여부와 관계없이 진료해 주는 킹 카운티 공공보건소들은 연방정부로부터 다중 홈리스 진료시설로 워싱턴주에서 유일하게 지정받았다. 이 지정에 따라 보건소들은 연방정부 지원금은 물론 약값할인, 메디케이드 수가 상향조정 등의 혜택을 받지만 진료종목을 단 한 가지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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