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주 축산종사자…CDC “보건 위험 기존 평가 유지”
미국에서 젖소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인체 감염 사례가 세 번째로 나왔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0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미시간주 축산 농가에서 일하는 주민 1명이 H5N1 바이러스감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앞선 인체 감염 사례와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환자는 H5N1 바이러스와 연관된 급성 호흡기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이 보고됐으며, H5N1 바이러스와 관련해 미국에서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인 첫 인체감염 사례라고 CDC는 설명했다.
이번 추가 인체 감염 사례에도 CDC는 H5N1이 미국 일반 대중에 미칠 보건상 위험에 대한 평가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위험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텍사스 주민 1명이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달 들어 미시간주의 축산 종사자 1명이 추가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다.
미국에선 지난 3월 말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H5N1 바이러스에 걸린 젖소가 처음 보고된 이후 감염이 한 달 만에 9개 주(州)로 확산한 바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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