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총 1,600여건 발생
▶ 타운 인근 맥아더팍 포함
▶ 마약거래·중독사 ‘핫스팟’
▶ “LA 주민들 안전 위협”

LA 지역 공원에서의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에 인접한 맥아더팍은 마약 거래 등 마약관련 범죄의 대표적 핫스팟으로 지목되고 있다. 노숙자들이 많은 맥아더팍의 모습. [박상혁 기자]
많은 도시에서는 공원은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여가를 보내는 공간으로 여겨지지만, LA에서는 각 커뮤니티별로 공원 시설 내에서 범죄가 상당히 많이 발생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특히 맥아더팍 등 한인타운에 인접한 공원들에서도 마약 관련 등 각종 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LA시 지역 공원 및 놀이터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6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의 1,452건보다 10.7% 증가한 숫자로, 하루 평균 4.4건의 범죄가 공원 등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공원 등에서의 범죄는 올해 들어서 지난 5월28일까지 약 5개월 동안 50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피해도 종종 보고되는데 LAPD에 따르면 지난달 9일에는 노스이스트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20대 한인 여성이 차량 물품 절도 피해를, 6일에는 할리웃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기물파손 피해를, 지난 3월21일에는 베니스 지역에서 30대 한인 여성이 중절도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LA 공원 범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많이 줄어들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8년 1,717건, 2019년 1,589건을 기록하다, 2020년 1,322건을 기록한 뒤, 2021년 1,398건, 2022년 1,452건, 2023년 1,607건으로 다시 많아졌다.
지난 2023년 LA 공원 범죄는 노스이스트 경찰서 관할지역에서 2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곳은 엘리시안팍, 에코팍, 사이프레스팍, 하이랜드팍, 그래셀팍 등이 자리하고 있다.
2위는 한인타운 인근인 램파트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123건이었다. 여기에는 맥아더팍, 라파옛팍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마약거래의 온상이 된 맥아더팍은 대표적인 위험 지역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핫스팟’으로 다운타운 스키드로와 맥아더팍이 꼽히기도 했다.
3위는 다운타운 상당수가 포함된 센트럴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124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웨스트밸리 경찰서 122건, 노스 할리웃 경찰서 112건, 풋힐 경찰서 106건, 하버 경찰서 101건 등의 순이었다. 리버티팍(윌셔 잔디광장), 서울국제공원 등이 있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의 경우 56건으로 LAPD 산하 21개 경찰서 중 12위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LA 공원 범죄를 유형별로 구분하면 절도가 279건(경절도 128건, 중절도 151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폭행이 213건으로 그 다음이었다. 3위는 차량 물품 절도로 201건이었고, 이어 가중폭행 198건으로 집계됐다. 가중폭행은 총이나 칼 등 치명적 무기를 사용한 폭행, 큰 부상을 유발할 정도의 폭행, 노약자 폭행 등 단순 폭행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폭행을 의미한다. 그 다음은 112건을 기록한 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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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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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빅원이 와도 정신을 못 차릴 듯 합니다.
길거리는? 차도는? 비지니스 가정집은? 요즘 안전한곳이 어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