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이 확산에 ‘매우 높음’
▶ 확진자·입원환자도 증가
▶“업데이트 백신 접종을”
캘리포니아를 포함 미 전역 44개 주에서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LA 카운티 폐수 속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폐수 속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가 지난겨울 이후 처음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캘리포니아는 아칸소, 플로리다, 메릴랜드, 네바다, 오리건, 텍사스 주와 함께 폐수 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수치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인 7개 주 중 하나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LA 카운티 폐수 속 코로나바이러스 농도가 크게 급증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6월19일부터 열흘 동안 카운티 내 폐수 속 코로나바이러스 농도는 지난 겨울 최고치 대비 2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12일부터 22일까지의 수치가 17%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루 평균 확진자도 크게 증가했다. 6월26일로 끝나는 조사 주간에서 하루 평균 215건이었던 확진건수는, 7월7일로 끝나는 조사주간에서는 하루 평균 307건으로 증가했다. 한 달 전 하루 평균 확진건수는 121건이었고, 지난 여름 최고치는 8월26일로 끝나는 조사주간에서 나온 571건이었다.
LA 카운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응급실 방문 비율도 증가했다. 7월7일로 끝나는 조사주간에서 응급실 방문자의 2.5%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방문했다. 한 달 전에는 1.5%의 수치를 보였으며, 최고치는 작년 여름 8월27일로 끝나는 조사주간에서 나온 5.1%였다. 전문가들은 전염성이 강한 ‘FLiRT(플러트)’가 지배종이 되면서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월 22일부터 2주 동안 전국적으로 확인한 코로나 바이러스 샘플의 70.5%가 FLiRT 하위 변종인 KP3, KP2, KP1.1 중 하나였으며, 이는 한 달 전 54.9%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CDC에 따르면 ‘FLiRT’ 감염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계통의 증상과 유사하다. 발열이나 오한,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과 몸살, 두통, 인후통,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UC샌프란시스코 감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홍 박사는 1년 이내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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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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