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말까지 완공 위해 4억 달러 추가로 필요”
▶ 공사업체와 분쟁 때문

LAX에 시공되고 있는 무인열차 ‘피플무버’의 실제 객차 모습. [LAX 제공]
LA국제공항(LAX)에 설치되는 무인궤도 경전철 피플 무버(People Mover)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LA공항공사(LAWA)는 내년 12월8일까지 피플 무버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선 4억 달러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공항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LAWA가 추가 예산을 요청한 것은 공사를 맡고 있는 LINXS와의 분쟁 때문이다. LINXS는 공사가 95% 완료된 상황에서 공사비용 급등 등의 이유로 5억5,00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항위원회는 최근 LINXS가 제출한 청구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이 프로젝트에 2억 달러를 추가로 승인한 바 있다. 이러한 인상은 LA 시의회 승인도 필요하다. 공항위원회를 거쳐 LA시의회가 4억달러의 추가 예산을 승인할 경우 이 중 3억5,000만달러는 공사업체에 지급되고, 나머지 5,000만달러는 예비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피플 무버는 2026년 북미 월드컵과 2021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LAX 시설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나 올해까지 완공 목표는 사실상 물건너 간 상태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29억 달러. 4억 달러가 추가되면 총 공사비는 33억4,00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피플 무버는 2.25마일 구간에 6개 역으로 구성되며, 공항 내 주요 터미널과 공항 밖 메트로 전철 역사 등을 연결하게 된다. 공항 밖에는 이미 완공된 복합운송 주차장 단지와 메트로 K라인 크렌셔-LAX 역사, 그리고 완공을 앞둔 통합 렌터카 서비스 단지 등 3곳에 역이 들어선다.
12개의 좌석을 갖춘 1대의 차량은 시속 47마일의 속도로 최대 50명의 승객과 수하물을 실어 나를 수 있어 1편 당 200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다. LAWA는 무인 경전철이 정상 운영될 경우 연간 3,000만명의 승객들을 실어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 11만7,000마일의 자동차 운행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아울러 예상된다. 이같은 공항 주변 교통난 완화 효과 외에도 전기로 달리는 무인 경전철은 공항 지역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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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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