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안보강연회에서 한미연합회 오인환 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 DC 한미연합회(AKUS, 회장 오인환)는 지난 20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안보강연회를 개최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역임했던 데이빗 맥스웰 예비역 대령,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북한 노동당 39호실 출신 탈북민 리정호 씨 등을 강사로 북한 인권, 북핵 문제 등을 다루었다.
그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맥스웰 예비역 대령은 “성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은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자유연합의 활동을 소개한 수잔 숄티 대표는 “탈북민의 절반 이상(52%)이 기독교인이 됐다”며 “어려서부터 우상 교육을 받은 그들도 북한의 문제점을 금방 깨닫고 그간 신성시했던 김 씨 일가에 대해서도 그렇게 좋은 신은 아니었다고 비판할 정도”라면서 “워싱턴 한인들도 더 이상 외면하고 주저하지 말고 함께 행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방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법안’과 관련해 리정호 씨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하며 “김정은 체제가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북한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허황된 망상”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평화는 폭력이 없는 상태로 일시적으로 폭력이 멈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무자비한 처형과 고문, 학대와 억압이 난무한 북한 체제에는 평화가 깃들 수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한미연합회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가하고 다음 강연회는 ‘유엔의 날’(10월 24일)을 기념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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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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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북한하고 전쟁하자고 해. 너희들과 너희 자식들 모두 다시 최전선에서 총알, 포탄 맞으면서 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