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윤동주 문학회 모임 참석자들. 맨 앞 오른쪽이 이날 특강한 강연호 교수.
워싱턴 윤동주 문학회(회장 김은영)가 지난 14일 AI(인공지능) 시대에 문학의 역할을 짚어보는 특강을 실시했다.
조지 메이슨 대학에 방문 연구학자(Visiting scholar)로 와 있는 강연호 교수(원광대 문예창작과)는 ‘AI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 정체성과 문학’ 주제의 특강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생명공학, 로봇공학 등 과학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질서를 포스트휴먼이라 한다. AI 포스트휴먼 시대는 휴먼과 포스트휴먼이라는 대립항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휴먼 시대를 반증하는 영화계의 트렌드(영화 아바타, 매트릭스, 브레이드 러너 등)를 그 예로 들었다. 포스트휴먼은 ‘인간의 기계화’ 혹은 ‘기계의 인간화’를 포함한다.
강 교수는 “이런 시대의 엄청난 변화 속에서 ‘그럼 사람은 이제 더 행복해진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의 존재론적 정서는 ‘불안을 내포한 가벼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AI가 문학작품을 만들어내고 예술작품을 만드는 포스트휴먼 시대에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한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출신의 강 교수는 계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비단길’,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하염없이 하염없는’ 등이 있다.
페어옥스몰에 있는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는 노세웅 이사장을 비롯해 김은영, 신옥식, 성평, 김광순, 유양희, 김희숙, 김지영, 옥정자, 홍원애, 이승수 회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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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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