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초대형 딤섬 식당으로 유명세를 누렸던 시애틀 레이크 유니언 호반의 ‘차이나 하버’ 레스토랑이 운영난으로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식당 측은 페이스북 게시 글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건물보수로 인한 2021년 장기폐쇄, 인력부족 등 많은 난관을 극복했지만 식당업계의 전망이 전보다 더 암울해 폐업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개업한 차이나 하버가 오는 29일까지 정상적으로 영업한 후 영구히 문을 닫는 대신 머서 아일랜드에서 따로 운영되는 ‘비비엔 비스트로’ 식당은 다음 달 시애틀 다운타운의 옛 룰레이 자리에 시애틀 지점을 오픈한다고 업주 톰슨 자오와 주방장 다나 황이 밝혔다.
지난 1962년 건축된 거대한 차이나 하버 건물에선 애당초 엘크 클럽이 아래층에 수영장을 갖추고 수영강습을 해왔다. 이곳을 1994년 중국식당으로 개조한 업주는 바닥부터 천정까지 닿는 유리창을 통해 레이크 유니언을 내다볼 수 있는 ‘시애틀의 가장 맛좋은 전망’을 갖춘 식당이라고 광고했었다. 자오와 황은 이 식당을 2019년 인수했다. 이 건물 2층은 대규모 결혼식장, 연회장, 무도회장, 정치 또는 커뮤니티 행사장 등으로 이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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