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미만 성인에게서도 유방암과 대장암이 늘어나는 추세의 요인 가운데 하나는 음주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연구학회(AACR)는 18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모든 암 사례의 40%는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AACR은 금연, 건강한 식단 및 체중 유지, 운동, 자외선 노출 피하기 등 생활 습관의 변화와 함께 알코올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알코올 음료에 암을 경고하는 문구를 붙일 것을 촉구했다.
이런 권고는 수년 동안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근본적인 재검토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NYT는 소개했다.
AACR 보고서 발간에 참여한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 의료센터 암연구소의 제인 피게이레두 박사는 “사람들 가운데 51%는 알코올이 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적포도주가 심혈관에 잠재적 이득이 된다는 속설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으며, (술의) 이런 잠재적 이득이 암 위험보다 크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식도 편평세포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위암 등 6가지 악성 종양에 걸릴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2019년 암 진단의 약 5.4%는 음주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술의 암 발병 위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낮은 수준이다.
예컨대 한 연구에서 18~25세 여성 가운데 음주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3분의 1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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