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1세대 대표 여성 화가 현혜명 화백의 회고전 ‘축복의 여정’(Blessed Journey)이 샤토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12일까지 이어지는 이 전시는 60년 가까이 꾸준하게 펼쳐 온 현혜명 화백의 작품 활동을 총망라하여, 1990년대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각 시리즈 별 대표작을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간 거의 공개되지 않았던 현화백의 희귀 작품을 다수 포함하여 눈길을 끈다.
현혜명 화백은 신이 창조한 자연에 대한 찬양과 사색을 작품에 담아내 왔으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작업으로 한국, 유럽, 미국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자신이 속한 한국과 미국이라는 두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으면서, 추상과 구상,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등 관습적인 이분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긴장감을 놓지 않는 작품으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오는 21일(토) 오후 2시 샤토 갤러리(3130 Wilshire Blvd. #104 LA)에서 ‘현혜명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장소현 미술평론가 겸 작가의 강의가 진행된다. 회고전 수익금의 일부는 현혜명 화백의 뜻에 따라 여성들의 삶의 회복을 돕는 비영리 단체인 AW, ETCA, Hope Fam에 기부될 예정이다. 갤러리 운영 시간은 수~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의 (213)277-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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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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