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로이터]
예상외로 회복세가 더딘 듯하다. 손흥민(32)의 복귀가 늦어지자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도 뛰지 못한다. 그는 지난 26일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까지 올 시즌 토트넘 전 경기에 출전했다. 처음에는 손흥민이 단순 피로감을 느낀 듯했지만, 그의 상태는 더 심각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몸 상태를 직접 전했다. 오는 7일 0시 30분 토트넘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 런던'을 통해 "오늘 훈련이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22)는 괜찮다"며 "손흥민은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다. 브라이튼전에 기용할 만큼 회복이 빠르지는 않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됨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듯하다. '기브미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티모 베르너(28)가 왼쪽 윙어로 출전한 바 있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10대 선수인 마이키 무어(17)의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이 기대된다. 그는 페렌츠바로시(헝가리)전에서 용감한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고 전망했다.
좀처럼 부상이 없었던 손흥민도 몸에 과부하가 왔다. 손흥민은 지난 29일 카라박전 도중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다.
맨유와 경기 후에도 현지 매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손흥민의 회복 여부였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손흥민의 몸 상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런던에 돌아가서 손흥민의 컨디션을 확인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페렌츠바로시와 원정 경기에서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도기와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에 임한다. 페렌츠바로시전에는 뛰지 못한다"고 알렸다.
끝내 손흥민은 오는 10월 두 번의 A매치 경기도 결장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드필더 홍현석(마인츠)이 손흥민의 대체선수로 발탁됐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마지막 부상은 2023년 5월이었다. 그나마도 단 한 경기에 결장했다.
2024~2025시즌 초반 손흥민의 몸에 유독 무리가 많이 온 분위기다. 이미 두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은 오는 브라이튼전까지 총 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A매치 기간에 손흥민은 쭉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7일 브라이튼전 이후 토트넘은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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