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공립대학의 학비가 전국적 추세에 따라 종전보다 낮아졌으며 이는 관계당국의 예산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SAT(대입 표준수능시험)를 관장하는 대학위원회(CB)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의 4년제 공립대학 평균 등록금(주민학생 기준)은 2019~2020 학년도보다 4.7%, 2년제 공립대학은 7.1% 낮은 수준이다. 이는 인플레를 감안한 계산이다.
전국적으로는 4년제 공립대학의 주내 거주 학생 평균 등록금이 같은 기간 9.5%, 2년제 공립대학은 11% 각각 줄어들었다고 CB 보고서는 밝혔다.
CB의 수석연구원 제니퍼 마는 공립대학 등록금이 낮아진 주 원인은 지난 10여년간 정부 당국의 지원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워싱턴주의 경우 공립대학생 1인당 주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이 83% 늘어나 전국평균인 39%를 2배 이상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 공립대학들이 발표한 현 학년도 등록금(주민학생 기준)은 2년제 대학이 5,276달러, 4년제 대학이 1만1,848달러였다. 워싱턴대학(UW)은 1만2,970달러로 2019~2020 학년도보다 7.9% 줄었다. 타주 출신이나 외국 유학생의 등록금은 4만3,210달러로 역시 전보다 줄었다.
워싱턴주 의회는 2019년 획기적인 ‘인력교육 투자법’을 제정, 가구소득이 주민 중간소득의 70%에 못 미치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대학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도록 못 박았다. 현 학년도에 4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이 7만8,500달러 미만인 가구의 자녀들에겐 학비가 면제되며 12만500달러 미만인 가구의 자녀들에겐 학비 보조금이 지급된다.
CB 보고서는 이들 학생이 학비를 면제받아도 주거비와 식비 등의 부담이 만만치 않아 융자를 얻기 일쑤이지만 지난해 융자금이 전체 학비에서 차지한 비율은 28%로 10년전 38%에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각종 그랜트(무상 지원금)가 차지한 비율은 53%에서 6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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