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9세 건강상태 우려 확산
▶ 주치의 “문제없이 회복 중”
세계 인구 7위(2억1,000만명)의 브라질을 이끄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사진·로이터) 대통령이 뇌출혈로 이틀새 2차례 수술대에 오르면서, 대통령 몸상태에 대한 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주치의 호베르투 칼리우 교수는 12일 상파울루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룰라 대통령이 뇌출혈로 지난 10일에 이어 이날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합병증은 없었고 신경계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G1과 폴랴지상파울루가 보도했다.
칼리우 교수는 “화요일(10일)에 이은 보완 조처였고, 룰라 대통령은 매우 안정된 상태”라며 “대통령은 경과에 따라 다음 주 중 퇴원해 브라질리아로 이동, 집무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주치의 팀은 그러면서 “또 다른 출혈 위험은 통계학적으로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낮다”며 “대통령은 신경학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10월 관저에서 넘어지면서 머리 뒷부분을 다쳐 치료받은 바 있다. 당시 충격으로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 의료진은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엔 마모된 대퇴부 연골을 보철물로 교체하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았다.
‘대통령은 문제 없다’는 주치의 설명에도 현지에서는 올해 79세로 고령인 룰라 대통령 나이와 건강 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한 듯 파울루 피멘타 브라질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룰라 대통령은 2026년 10월 치러질 대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그는 건강하고 나이는 출마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브라질에서 대통령은 한차례 연임할 수 있다. 중임도 가능하다. 임기는 4년이다. 룰라 대통령은 2003∼2010년 연임에 이어 2022년 대선에서 당시 현직이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따돌리고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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