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엔나 출신의 중앙정보국(CIA) 전직 요원이 국가 1급 기밀을 누출했다가 발각된 후 타국으로 도주했다가 체포됐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아시프 라흐만(34)은 CIA 분석관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계획이 담긴 1급 기밀 2건을 프린트해 자신의 집으로 가져온 뒤 셀폰으로 사진 찍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텔레그램 등에 올렸다.
그는 이 사실을 안 연방수사국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말 체포됐다.
라흐만이 빼돌린 국가 기밀에는 지난해 10월 1일 이란의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반격을 위해 10월 말 이란 내 대공시스템 및 미사일 제조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 계획이 담겨 있었다.
그의 기밀 누출로 인해 이스라엘의 공습 계획이 늦춰지는 등 작전 진행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신시내티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라흐만은 예일 대학을 3년만에 졸업했으며 2016년부터 CIA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지난 17일 버지니아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오는 5월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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