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시애틀이 STEM(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전공자들에게 최고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순위는 다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이 둥지를 틀고 있는 시애틀지역이 STEM 관련 일자리도 많고 이 전공자들이 생활하기에도 좋다는 의미이다.
개인금융정보업체인 월렛허브가 연방 노동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100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STEM분야 일자리 수나 구인, 중간연봉수준, 삶의 질 등 모두 21개 항목을 조사해 랭킹을 매겼다. 이 결과 시애틀은 올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1위, 지난해 2위에서 매년 한 계단씩 밀리고 있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보면 타코마와 벨뷰를 포함하는 시애틀지역은 STEM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해당 지역 노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또한 좋은 인재를 길러내는 공과대학 랭킹에선 전국 7위를 차지했다.
인구당 STEM분야 전공자 일자리 기회는 전국 6위, STEM분야 근무자 중간연봉은 전국 27위, STEM 분야 일자리 증가는 전국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STEM 분야 고용 증가율이 전국에서 중간 정도를 차지해 관련 분야 기업들의 채용이 대체로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개별 조사항목들을 크게 3개 대분류로 평가할 경우 STEM 전문가들의 기회에서는 시애틀이 전국 1위를, STEM 친화도에서 7위, 삶의 질 분야에서 44위를 차지했다. 삶의 질 순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물가 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시애틀은 종합 평점 66.88점을 받았다.
올해는 텍사스주 오스틴이 전국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보스턴이 시애틀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시애틀에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새크라멘토 등이 4~5위를 차지했다.
서북미 도시 가운데 스포캔은 전국 39위,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33위를, 아이다호주 보이즈가 21를 각각 차지했다.
최근 들어 다소 고전을 하고 있지만 STEM 분야는 앞으로도 전망이 좋은 편이다.
지난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STEM 분야 일자리는 10.4%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STEM 분야 일자리는 3.6%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TEM 분야 전공자의 중간 연봉은 10만 1,650달러인데 반해 비STEM 분야 전공자의 중간 연봉은 4만 6,680달러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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