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정부가 4년 준비 끝에 가동한 쓰레기매립장 주말폐지 시험 프로그램이 첫날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큰 혼란에 휩쓸렸다.
킹 카운티는 쇼어라인, 커클랜드, 벨뷰, 렌튼, 시택, 배션 아일랜드, 알고나, 이넘클로 등 8곳에 고체 쓰레기 하치장을 설치하고 이곳에 쌓인 쓰레기를 50여 하청업체의 트럭을 통해 메이플 밸리에 소재한 카운티 유일의 시다 힐스 쓰레기매립지로 운반하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2020년 운영비 절감을 위해 시다 힐스 쓰레기매립장을 주 7일 오픈에서 주5일 오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지역 팀스터스 노조와 협상을 벌여온 끝에 2025년 1월18일부터 1년간 시험운영을 거친 뒤 계속 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은 마틴 루터 킹 Jr. 연휴 첫날이었고 하치장 8곳은 사흘 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일부 하치장은 연휴가 끝난 뒤에도 당분간 문을 닫아 쓰레기를 싣고 온 트럭들이 입구에서 장사진을 이뤘다. 매립지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빚어져 평소 한 두대 뿐이었던 대기 트럭이 22일엔 20여대가 매립지 입구에 줄지어 장시간 기다려야 했다.
카운티의 존 테일러 자연자원공원국장은 쓰레기 하치장과 매립지가 연휴 사흘 후인 23일 정상운영을 회복했다며 시험 프로그램이 성공적일지 여부는 몇 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앞으로도 매 주말마다 혼란이 일어난다면 연간 약 3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주 5일 운영제도의 전환을 재검토하고 대안을 찾아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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