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년만에 부지 100여곳 계약… “올해 말까지 충전기 1천여개 설치”

현대차·기아 등의 북미 충전소 합작사 ‘아이오나’ 홍보 이미지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BMW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손잡고 결성한 '충전 동맹'이 미국 곳곳에서 충전소 운영을 본격 개시한다.
현대차는 북미 전기차 충전망 구축을 위해 다른 7개 자동차 업체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 '아이오나'(Ionna)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럼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고 충전소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텍사스주 휴스턴과 캔자스주 애빌린, 애리조나주 윌콕스에도 새 충전소를 개장했으며, 현재 추가로 6곳에서 충전소를 건설 중이다.
아이오나는 지난해 2월 출범한 이후 미 전역의 100여곳에 대해 충전소 부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부터 엄격한 테스트 단계를 거치면서 80여개 차량 모델로 4천400여회의 충전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나는 올해 말까지 미 전역에 1천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5년 뒤인 2030년까지 총 3만개가 넘는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아이오나는 올해 1분기부터 일부 충전소 편의점에서 인공지능(AI)과 센서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주문·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과 협력해 개발한 무인 매장 서비스로, 소매점에서 24시간 언제든 음료와 간단한 먹을거리,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회사 측은 "아이오나는 추후 AI 기반 스마트 경로 최적화, 차량 내 결제, 기타 편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가장 기능이 풍부한 충전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가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도요타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북미 지역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다.
현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미 전체 고속 충전소의 약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등의 충전 동맹은 테슬라 충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일부 낮출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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