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승무원들이 한 승객에게 ‘호전적이 될 정도로’ 술을 제공해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추행 당사자와 알래스카항공을 싸잡아 제소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2023년 5월 시택공항에서 호놀룰루 행 알래스카 항공기를 타고 가다가 통로 맞은편 남성승객에게 되풀이해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 남성이 탑승 당시엔 멀쩡했지만 비행 도중 승무원으로부터 포도주를 잇달아 받아 마셔 만취상태가 된 뒤 강제로 자신의 팔을 잡고 손등에 키스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성승객이 한 때 정신을 잃은 듯 보였지만 깨어난 뒤 또 포도주를 받아 마셨고 승무원들은 그가 만취상태임이 분명한데도 계속 잔을 채워주며 과잉 서비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성승객에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눈을 감고 쉬고 있을 때 그가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렀다며 이는 첫 번째 성추행 당시 승무원에게 신고했지만 그에게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마크 린퀴스트 법률회사를 통해 제기한 피해보상 소송에서 만취한 남성승객이 피해 여성은 물론 전체 탑승객들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승무원들이 인식했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그에게 계속 술을 주며 과잉 서비스를 한 것은 항공사 측의 직무태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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