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 러시아를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움직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4년째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끔찍하고 의미 없는 전쟁에서 1주일에 수천 명씩, 너무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을 전쟁이고,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중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세 번째 면담하는 것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선거운동 때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끝낼 것이라고 호언했지만, 여전히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대표단과 각각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상대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하고, 흑해에서의 휴전에도 원칙 합의했다.
그러나 오는 18일 에너지 시설 관련 부분 휴전이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상대방이 서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해왔으며 흑해에서의 휴전에 대해서는 요구조건이 맞서 진전을 못 보고 있다.
러시아는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과 농산물 수출 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풀고, 이들 기관을 국제결제 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재연결해야 휴전이 유효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본사가 벨기에에 있는 SWIFT의 제재 집행권은 미국이 아닌 유럽연합(EU)의 소관이어서 EU의 동의가 필요하나, EU는 대러시아 제재 해제의 요건으로 러시아군의 조건 없는 철수를 요구하고 있어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대표단은 지난 1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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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아무 이유없이 양보하락꼬? 뭔가 빠진거 같은데? 앙꼬 빠진 찐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