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서치 조사… ‘나토 회원인 것이 美에 도움’ 답변 5%p 하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러시아를 '적국'으로 간주하는 미국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4∼30일 3천65명(응답자 기준)의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1.9%포인트)에서 러시아를 미국의 '적국'으로 간주한다는 응답은 50%, 경쟁국으로 본다는 응답은 38%, 파트너로 간주한다는 응답은 9%로 각각 집계됐다.
적국으로 간주한다는 응답 비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2년 1월 조사 때의 41%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작년 4월 조사에서의 61%에 비하면 1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공화당원이거나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그룹에서는 러시아를 적으로 본다는 응답 비율이 40%였는데, 이는 작년 4월 조사(58%) 결과에 비해 18% 포인트 하락한 수치였다.
미국과 유럽의 외교·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회원인 것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여전히 3분의 2 가까운 다수를 차지했지만 2021년 조사 때의 71%에 비해서는 하락한 수치였다.
취임 즉시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대선 과정에서 밝혀온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을 잇달아 접촉하며 중재 외교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미 있는 성과는 만들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에 맞서 나토 회원국을 규합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했던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비교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대러시아 압박 수위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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